추석 차례를 준비하다 보면 어떤 음식을 올려야 하는지, 차례상에는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차례는 어떤 순서로 지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 등 다양한 상차림 방법을 볼 수 있지만 모든 가정이 동일한 방법으로 차례를 지내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추석 차례상에 준비하는 음식부터 음식 배치, 간소화 차례상과 차례 지내는 순서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음식 배치부터 차례 지내는 순서까지 총정리
추석 차례상 준비 음식과 기본 구성 알아보기
차례는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 조상을 기리는 의례입니다. 일반적인 기제사보다 간소하게 지내는 것이 특징이며, 명절에 따라 그 계절을 대표하는 음식을 올리기도 합니다.
설에는 떡국을 올리고 추석에는 송편을 올리는 것이 대표적인 차이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도 차례는 비교적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이며 추석 차례에는 송편을 올리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추석 차례상에는 어떤 음식을 준비할까?
추석 차례상에 준비하는 음식은 집안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음식을 볼 수 있습니다.
| 구분 | 준비 음식 예시 |
|---|---|
| 명절 음식 | 송편 |
| 구이·적 | 육류·생선 등의 구이 또는 적 |
| 나물 | 도라지·고사리·숙주·무나물 등 |
| 탕 | 육탕·어탕·소탕 등 집안에서 준비하는 탕 |
| 침채·김치류 | 동치미 등 집안에서 준비하는 김치류 |
| 포 | 북어포 등 |
| 과일 | 대추·밤·배·감 등 또는 제철 과일 |
| 술 | 차례에 사용하는 술 |
중요한 것은 이 음식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통 제례에서도 음식의 종류와 상차림은 시대와 지역, 가문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하나의 상차림만 전국 공통 기준으로 사용된 것은 아닙니다. 전통 제사상 역시 탕의 유무에 따라 4열 또는 5열 형태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가족이 오래전부터 지켜온 차례 방식이 있다면 기존 방식을 먼저 확인하고, 별도의 기준이 없다면 가족이 준비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간소하게 차릴 수 있습니다.
추석 차례 음식은 어떻게 조리할까?
제사나 차례 음식은 일반적인 반찬보다 고춧가루·마늘·파처럼 향과 맛이 강한 양념을 줄이고 담백하게 준비하는 집안이 많습니다.
국이나 탕 역시 맵거나 짜지 않게 조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소금이나 간장을 전혀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하나의 전국 공통 규칙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므로, 집안에서 이어온 조리방법이 있다면 그 방식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과 1열부터 5열까지 음식 배치
차례상을 검색하면 흔히 음식을 1열부터 5열까지 나누어 놓는 상차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제사상에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배치방법입니다. 제사상은 탕을 올릴 경우 5열, 탕을 제외하면 4열 형태가 나타났으며 음식의 좌우는 신위를 기준으로 정하는 방식이 사용됐습니다.
다만 추석 차례상 역시 반드시 5열로 차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차례상 1열부터 5열까지 음식 배치
대표적으로 알려진 형태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대표적인 음식 |
|---|---|
| 1열 | 술잔·수저·밥과 국 또는 명절 음식 |
| 2열 | 적·구이·육류·생선 등 |
| 3열 | 탕류 |
| 4열 | 포·나물·침채 등 |
| 5열 | 과일류 |
추석에는 명절 음식으로 송편을 준비하기 때문에 집안 방식에 따라 송편의 위치나 다른 음식의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식의 가짓수가 많지 않다면 굳이 5열을 채우기 위해 음식을 추가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동육서·두동미서·좌포우혜 뜻 알아보기
전통적인 차례상이나 제사상을 찾아보면 어려운 한자 표현이 많이 등장합니다.
어동육서(魚東肉西)는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는 의미입니다.
두동미서(頭東尾西)는 생선을 놓을 때 머리를 동쪽으로, 꼬리를 서쪽으로 향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는 포와 식혜 등의 위치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런 배치방법 역시 모든 가정이 동일하게 사용해야 하는 절대적인 규칙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홍동백서와 조율이시는 꼭 지켜야 할까?
홍동백서는 붉은색 과일과 흰색 과일의 위치를 구분하는 방식이고, 조율이시는 대추·밤·배·감의 순서로 과일을 놓는 방식으로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홍동백서와 조율이시가 예법을 다룬 옛 문헌에 나오는 필수 규칙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과일 역시 특정 종류를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이 아니므로 가족이 준비하기 편한 과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안에서 기존부터 지켜온 방식이 있다면 그대로 따를 수 있지만, 인터넷에 소개된 과일 순서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차례상을 잘못 차렸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성균관 간소화 차례상과 음식 준비 기준 알아보기
최근에는 명절마다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례상을 간소하게 준비하는 가정도 많습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제안한 추석 차례상 간소화안에서는 기본 음식으로 송편·나물·구이·김치·과일·술을 제시했습니다.
집안에 따라 육류나 생선, 떡 등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음식의 종류는 가족이 서로 의논해 정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 기본 음식 | 준비 방법 |
|---|---|
| 송편 | 추석 명절 음식 |
| 나물 | 집안에서 준비하는 나물 |
| 구이 | 육류 또는 생선 등의 구이 |
| 김치 | 집안 방식에 따라 준비하는 김치·침채류 |
| 과일 | 종류와 순서를 정해두지 않음 |
| 술 | 차례에 사용하는 술 |
여기에서 말하는 기본 구성도 반드시 여섯 종류만 올려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집안에서 계속 준비해온 음식이 있다면 추가할 수 있고, 반대로 가족의 상황에 따라 더욱 간소하게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차례상에 전은 꼭 준비해야 할까?
전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간소화 차례상을 발표하면서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집안에서 전을 계속 준비해왔다면 올릴 수 있지만 여러 종류의 전을 반드시 만들어야 차례상을 제대로 차리는 것은 아닙니다.
과일은 몇 가지 준비해야 할까?
대추·밤·배·감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일 역시 정해진 종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균관에서는 특정 과일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편한 과일을 선택해 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제철 과일이나 가족이 기존에 준비해온 과일을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결국 간소화 차례상의 핵심은 음식의 가짓수를 맞추는 것보다 가족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차례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추석 차례 지내는 순서와 준비할 때 알아둘 사항
차례상을 준비했다면 실제 차례를 진행하게 됩니다.
차례의 구체적인 순서는 지역과 가문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가족이 지내던 방식이 있다면 그 방법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차례를 준비한다면 복잡한 용어를 모두 외우기보다는 상을 준비하고 조상을 모신 뒤 절과 헌작을 진행하고, 차례를 마친 뒤 가족이 음식을 나누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면 편합니다.
차례 음식을 상에 차리고 술잔과 향 등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준비합니다.
신위를 나타내기 위해 지방을 사용하는 가정도 있으며 사진을 사용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성균관 역시 지방 대신 사진을 놓고 차례를 지낼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습니다.
전통적인 차례에서는 조상을 모시는 의미의 절차를 진행한 뒤 참석한 가족이 절을 합니다.
조상을 모시는 절차를 강신, 신위를 향해 절하는 절차를 참신이라고 합니다.
다만 신주나 지방을 모시는 방식 등에 따라 세부 순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준비한 술을 잔에 올리고 차례를 진행합니다.
차례는 기일에 지내는 제사보다 간략한 형태로 전승되어 왔기 때문에 집안에 따라 술을 올리는 횟수나 세부 절차가 다를 수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역시 차례를 다른 제사보다 비교적 간단하게 지내는 의례로 설명합니다.
집안에 따라 수저와 젓가락을 올리고 잠시 기다리는 절차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도 모든 가정에서 동일하게 진행하는 절차는 아니므로 기존 가족의 방식을 따르면 됩니다.
차례를 마칠 때는 마지막으로 절을 올리고 신위를 모신 절차를 마무리합니다.
그 뒤 차례상에 올렸던 음식과 수저 등을 거두고 상을 물립니다.
차례가 모두 끝난 뒤에는 차례상에 올렸던 음식과 술을 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는 음복을 합니다.
추석 차례 준비할 때 확인할 사항
추석 차례상에는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4열·5열 상차림이 있고 어동육서와 같은 배치방법도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 차례 음식과 절차는 지역과 가문에 따라 달라져 왔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성균관에서도 음식의 가짓수를 줄인 간소화 차례상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처음 차례를 준비한다면 다음 정도를 확인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본 상차림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먼저 가족이 기존에 지내온 방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별도의 방식이 없다면 가족 구성원이 함께 준비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간소하게 차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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